청주교육대학교에 이어 충북대학교 남학생들이 단체대화방에서 여학생들을 지칭해 입에 담지 못할 성희롱을 해왔다는 폭로가 나왔다.

13일 충북대 총학생회 등에 따르면 교내 대자보와 학내 인터넷 게시판에 모 학과 남학생들이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단체대화방에서 여학생들을 성희롱했다는 글이 게시됐다.

피해 학생들은 “가해 남학생들이 여학생을 대상으로 ‘퇴폐업소 에이스 같다’는 등 성적 모욕감을 주는 발언을 주고 받았다”고 전했다.

피해 학생들은 가해 학생들의 공개 사과 및 무기정학 이상의 처벌을 학교 측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학생회는 회장 직속으로 해당 사건 관련 중앙운영위원회 내 특별위원회를 꾸려 성희롱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하고 있다.

사건은 교내 인권센터에도 접수됐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뉴스핌과의 전화통화에서 “피해자 신변 보호 등의 이유로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청주교육대학교 남학생들이 단체대화방에서 여학생들을 성희롱한 사실이 드러나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