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충북을 방문해 이번 4월 10일을 역사적인 분기점으로 규정하고, 국민이 이 나라의 주권자임을 증명하는, 국민이 승리하는 심판의 날이어야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재명 대표 충북 방문에는 증평·진천·음성군 후보인 임호선 충북도당위원장과 이강일(청주시 상당구)·이광희(청주시 서원구)·송재봉(청주시 청원구)·이연희(청주시 흥덕구)·김경욱(충주시)·이경용(제천시·단양군) 후보가 동참했다. 더불어민주연합에서는 용혜인·윤영덕·백승아 공동대표가 자리를 함께 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충주시 김경욱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합동 선대위회의 및 총선 비전 공동 선언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명 대표(상임공동선대위원장)는 “주권자를 대리하는 정부는 국민 삶을 개선하고 국가의 미래 개척에 온 힘을 쏟을 의무가 있다”며 “이런 책무를 가볍게 여기고, 심지어 배반하는 권력은 국민의 엄정한 심판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심판에만 머물지 않을 것입니다. 모든 국민의 더 나은 삶,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이 파탄낸 민생을 다시 살릴 것입니다. 무너진 민주주의를 재건하겠다”고 강조했다.

임호선 충북도당위원장(충청권 공동선대위원장)도 이 자리에서 “한동훈 위원장은 여당의 약속은 실천이라고 이야기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하는 것 보면 그 약속은 현금이 아니라 부도난 수표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충북 민주당의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이번 4월 10일 총선을 통해서 반드시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재명 대표는 총선 비전 공동 선언식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기본사회 5대 정책으로 국민 삶의 기본을 보장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출생 기본 소득으로 양육 부담을 덜고 성인이 된 자녀의 자립을 위한 기반 마련 △모든 세대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기본 주택으로 전국민 기본 주거를 국가가 책임 △청년들이 빚 없이 사회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대학 무상교육으로 교육 기본권 보장 △간병비 건강보험료 적용을 비롯해 간호, 간병 통합 서비스 확대로 국민 의료비 부담 축소 △어르신들의 하루 한 끼를 챙길 수 있도록 주중에는 경로당에서, 주말에는 단계적으로 바우처 형태의 식사 지원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충주 무학시장과 자유시장, 그리고 제천 동문시장과 내토전통시장을 방문해 경기 침체로 고통받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목소리를 청취하고 전통시장을 찾은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 대표는 오후에는 청주로 이동해 시민들과 인사를 하고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대표는 청주 현장 기자회견에서 현안 관련해 하나 말씀을 드리겠다며 “청주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걱정하는 현안”이라며 “그야말로 의료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 대표는 “2000명이라는 증원 숫자만 절대선으로 고집하는 과도한 집착을 버리고, 공공의대와 지역의사제 등 필요한 제도를 병행 추진해서 공공, 지역, 필수 의료를 살리는 제대로 된 의대 증원 계획을 지금부터라도 마련해야 한다”며 대통령과 정부는 지금이라도 국민건강증진이라는 본질적인 문제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 대표는 청원구 오창상가를 방문하고 현장 기자회견을 가진 후 상당구 성안길을 찾아 거리인사를 했다.

이어 서원구 원흥이마중길 상가를 방문한 후 흥덕구 복대동 먹자골목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했다.